서양 문명 정통 계승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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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혹은 한국에서 막연하게 서양이라 생각하는것의 발전과정에서는 분명 주도적인 발전 국가들이 있었음. 모두 각기 다른 발전 양식을 보여주나 문명을 정의하던 주도국은 존재했단 소리.


그래서 우리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의 핵심적인 정통 족보 ( core genealogy ) 를 파고 들려고 하고 어떻게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왔는지 볼 거임.


기준은 3가지로 1. 서구 문명 문화적 뿌리, 2. 서구 문명 대표 기관 기여도 3. 현대 서구 블록 정치적 뿌리로서 문화, 기관, 역사 배경으로 설정.



1.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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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명 고대 기반은 단연코 그리스와 로마임. 실제로 그래서 신화나 설화 또한 그리스-로마가 제일 압도적이었고 19세기 중후반까지만 해도 북유럽 신화는 자기 동네에서도 큰 관심을 못받았고.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미적 기준등의 원류도 고대 그리스-로마의 조각이나 회화에 많은 부분 기반할 정도이며 철학과 법률 또한 거슬러 올라가면 이시기로 시민권 개념도 로마에서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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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당시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서구나 서양이란 개념은 크게 없었다는걸 감안해야함. 그리스가 자신들의 주변 민족들을 두고 야만인들이라 부르긴 했지만 이는 서구 vs 비서구의 대립 프레임은 아니었고.


그리고 이제 로마의 기독교화와 동서 분열 이후 서구를 이루는 뿌리는 한 층 더 발전하게 됨.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서양이란 개념이라기보단 기독교 국가로서.



2. 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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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서구 정체성은 Latin Christendom 임. 서방 교회인 카톨릭을 믿는 기독교 왕국들. 로마 붕괴 이후 단절되는가 했던 전통은 문화적 그리고 기관적으로는 오히려 더 강화되는 때가 이 때.


이 시기까지도 서유럽인들은 서구 (the West) 를 입에 담지 않았음. 다만 국경을 넘는 초월적 종교 정체성은 확실히 형성되기 시작했지. 즉 서구 이전에 기독교가 먼저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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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가르침과 그의 사도 베드로의 권위에 기반한 로마 성좌 즉 교황청을 따르는 이들로 이슬람권 그리고 대분열 이후 동방교회인 정교회와 차별되는 정체성을 형성.


오늘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스라엘에 대한 유럽의 반유대주의 또한 바로 이시기에 뿌리를 둠. 하지만 종교는 곧 실제 권력이 뒷받침 되어야 흥성하기 마련.


로마 바티칸이 종교적 권위와 범유럽적 기관 구조를 형성했다면 그게 실제로 유럽에 퍼지게끔 뒷받침 해주는 힘은 프랑크 왕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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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에서 기원해 파리등 북프랑스를 본거지로 삼았던 국가로 현재의 프랑스, 베네룩스 카롤루스 이후에는 서독일 전역과 북이탈리아까지 정복해 소위 유럽의 아버지라 할 만한 국가.


그러나 이 시기 서독일을 정복하며 기독교화 할 때 과정을 보면 오히려 이슬람보다 더 처참하게 북유럽 이교를 믿던 작센족을 학살하고 다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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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센족의 신성한 종교물인 이르민술 파괴 ]


다시 말해 이 시기는 범유럽 동포나 서구 이런거 없었고 우리와 적을 가르는 기준은 가톨릭 믿느냐? 가톨릭 안믿는 무지하고 악랄한 이교도냐였음.


그리고 이교도들 입장에서는 교황의 권위는 크게 두렵고 이익이 없었지만 그 교황으로부터 영적 권위를 얻는 프랑크 왕국의 무력은 실로 두려울만하고 가까이 하고 싶은것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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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영국의 앵글로 색슨 왕국들이나 나중에 체코나 폴란드가 되는 슬라브족들 그리고 북유럽 국가들이 카톨릭으로 개종하는데 있어서 이런 서유럽 최강국인 프랑크 왕국과의 정치-외교적 안배도 없다고 할 수 없었음.


이외에도 무어에게 장악당한 스페인의 레콩키스타도 프랑크 왕국의 후원을 받았고, 금방 말했듯 독일내 게르만족의 기독교화에는 온갖 학살을 통해 확실히 개종시킨것이 프랑크 왕국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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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당시 서구를 주도하던건 정신적으로는 교황청과 물질적으로는 프랑스와 서독 지역을 기반으로 한 프랑크 왕국과 그 후신인 프랑스 왕국과 신성로마제국. 십자군의 주도세력도 이들로 예루살렘 왕국 공용어도 프랑스어.


이 시기는 서구의 정체성에 있어 외부 문명권 특히 종교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동아시아등에서 상상하는것 이상으로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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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소르본 대학교 ]


현재 대학 시스템등 또한 이 시기에 시작된것으로 현대 서구 종합 대학 시스템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파리 대학교 또한 사실상 신학교로 시작.


보통 동아시아에서 서구화란 어디까지나 도구로서 근대 이후 서구가 치고나가게 한 과학, 법치, 산업등 이런 기능적인 측면에 집중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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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손가락과 같은 섬세한 사람의 기관만 봐도 단순한 우연이 아닌 신의 존재를 입증한다고 했던 뉴턴 ]


그런 개념들이나 현상의 뿌리로 가보자면 기독교에서 나오오고. 대학, 법률, 인권까지 기독교와 깊은 연관이 있고 유럽인들의 사상이나 철학도 기독교랑 떼어낼래야 떼어낼수가 없음.


심지어 과학조차도 뉴턴부터가 신의 질서에 대한 탐구라는 동기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을 정도고. 다시 말해 서구 문명의 발전과정에서 기독교는 불가분의 존재라는것.


이렇게 심지어 서구를 형성하는 또다른 정체성인 과학, 이성, 법치도 기독교에서 벗어날수 없었으나 이는 더 이상 로마 바티칸과 프랑크 왕국 및 후신들이 독점하는 체제는 아니게 되었음.



3. 근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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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y Modern 그러니까 초기 근대라고 불리는 16세기부터 보면 더 이상 순수 프랑크 왕국과 그 후신들이 주도하던 체제에서는 벗어나게 됨.


신성로마제국이 대공위시대 등을 거치며 여러 공국과 왕국들로 찢어지고 한 때 주변부였던 영국이나 스페인등이 급성장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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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프랑크의 후신인 프랑스는 러시아에서 스웨덴과 독일 그리고 스페인과 영국 및 포르투갈에 이르기까지 중세시절 고딕 건축과 파리 대학교때의 권위 이상으로 전 유럽 엘리트들의 문화를 사로잡음.


프랑스는 유럽 최대의 인구규모를 지닌 국가로 프랑스어는 유럽에서 곧 왕족과 귀족들이 쓰는 공용어였음. 그러나 이 시기 프랑스에는 나름 견제하는 경쟁국들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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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압도적 체급에 의한 물량 격차로 멸망 직전까지 내몰렸던 전성기 네덜란드 ]


첫번째는 스페인으로 중남미를 정복하며 원조 해가 지지 않은 제국을 건설함. 이를 통해 유럽의 수많은 전쟁을 주도했고.


물론 이는 유럽 본진에서 인구 체급이 깡패였던 프랑스에게 밀려나고 동시에 영국 이전 무역과 해상의 지배자였던 네덜란드는 자국 10배가 넘는 인구 대국인 프랑스와 절망적인 육상전에서 고생하며 국력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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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의 세계대전이라고도 불리는 7년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 ]


마지막이 영국으로 영국은 섬나라란 지리적 이점과 강력한 해군력 그리고 산업화를 통해 식민지 경쟁은 물론 장기적인 산업 경쟁에서 프랑스에 승리를 거둠.


이를 통해 본격적인 근대의 문을 열음. 비록 프랑스의 언어적 문화적 우위는 대영제국 전성기에도 지속되었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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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서구의 원초적인 개념이 태동하기 시작함. 흑사병 그리고 르네상스와 계몽주의를 거치며 종교적 프레임보다는 문명적 프레임으로 점차 세계를 바라보기 시작했기 때문.


약 18세기 즈음해서 본격 유럽과 비유럽을 가르기 시작했음. 그러나 우리는 유럽이란 정체성이 막 발아하는 시기에 가깝지 여전히 프랑스인, 영국인, 스페인인이란 관점으로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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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가 지배하거나 지배했던 지역들 ]


그리고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혁명이 본격 유럽 전반으로 퍼져나가던 19-20세기 초 유럽은 말 그대로 전세계를 정복하고 지배하게 되는 부인할수 없는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름.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vs 동양 ( Europe vs Orient ) 라고 세계를 대놓고 구분. 이는 식민지 정책에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 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를 연구하는 Orientalism 과 같은 학술 분야도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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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서구 ( West ) 란 유럽 특히 가톨릭과 개신교 국가들로 이루어졌으며 그리스-로마의 문화와 법률 전통을 계승한 타 문명권보다 특별하고 우월한 국가들로 인식.


19세기와 20세기 초까지 근대 서구를 주도하던 첫번째 축은 무역과 해상을 지배해 비서구에서 서구의 대표격이면서 산업혁명의 태동지인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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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축은 중세와 17세기 대비 그 중심성은 쇠락했으나 여전히 서구의 수도라 불리던 파리와 함께 문화 주도 및 외교 공용어 지위를 누리며 서구가 왜 비서구를 지배해야하며 서구만이 진정한 문명인지 문명화 담론을 제공하던 프랑스.


독일은 영국-프랑스의 그것에 비하면 서구 문명 중심성은 덜했음.이는 프랑스 귀족 고비노가 제창한 아리안 개념을 차용해 문명이 아닌 인종적 ( 금발 벽안 ) 우월성 프레임으로 밀고 나가게 되는 원인들중 하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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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볼트 대학 ]


다만 독일은 떠오르는 다크호스였음. 프랑스를 격파하고, 산업력으로는 영국을 뛰어넘으며 연구 대학 모델의 기원인 훔볼트 대학 또한 독일에서 기원했고 물리와 화학 발전을 주도하며 유럽의 과학 및 철학에 큰 기여.


우리가 유럽하면 떠올리는 영프독이란 개념은 대략 이시점에 확고히 자리잡음. 초기 근대의 중심축 중 하나였던 스페인과 네덜란드 또는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이탈리아등은 탈락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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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에 거의 1억 4000만으로 서구 최대 체급이었던 미국 인구와 3-600만으로 최소급이었던 스위스와 북유럽 인구 ]


스위스나 북유럽등은 체급의 한계로 여전히 변방에 머물렀고. 그러나 이런 서유럽 주도 질서는 대양 건너 서구의 자식인 미국의 성장과 함께 중심에서 밀려나있는 독일이 일으킨 2번의 세계대전으로 몰락.


그 결과 서구의 패권은 더 이상 서유럽이 아닌 미국에게로 넘어갔고 서구의 정의와 범위 또한 바뀌었음. 공산주의가 장악한 동구권에 대항하는 미국과 서유럽이 속한 북대서양조약 기구 즉 NATO. 현대인이 생각하는 서구의 이미지는 이 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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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초 세계 과학 출판의 90% 가 영어 ]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범유럽적 질서가 무너지고 완전히 미국 주도 영미식 질서가 서구를 장악해 대영제국 전성기에도 무너지지 않던 프랑스어의 공용어적 지위도 영어로 넘어옴은 물론 전성기 프랑스어조차 능가해버림.


영국이 세계 최대 식민제국으로 비서구에 서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다면 미국은 식민지가 아닌 막강한 산업과 자본을 통한 자본주의 수장으로서 그리고 할리우드를 통한 대중문화의 제왕으로서 서구의 얼굴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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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동맹국들이 세계 gdp 73% 를 차지하던 냉전 붕괴후 1990년대와 2000년대초 ]


그렇게 현대 서구 금융, 기술,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미국이 주도하고 영미권과 더 넓게 서구 전반이 파트너로서 그야말로 세계 최정상에서 군림.


이렇게 서구는 그리스-로마 -> 교황청 & 프랑크 왕국과 후신국 -> 스페인 & 영국 & 프랑스 -> 영국 & 프랑스 & 독일 -> 미국 순으로 정통이라 부를만란 주도 세력이 현대까지 변화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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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과 미국이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 하락과 그 공백을 채우는 중국 ]


그러나 서구 전반에서 나타난 제조업의 쇠락과 금융화로 인한 양극화, 저출산으로 인한 백인 인구 감소 및 이민자들과의 사회 문화적 갈등 그리고 이런 누적되는 불만이 정치적 발언권을 얻으며 미국과 유럽내 극단주의 세력이 힘을 얻음.


그게 실제 정치에서 힘을 얻은게 트럼프가 일으킨 트럼피즘과 MAGA나 영국 개혁당 또는 프랑스의 르펜, 독일의 AfD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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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구를 그리스-로마 -> 기독교 문명으로서 문화-역사-종교 따라 정의할것인지? 또는 나토와 같은 군사-외교 기준으로 정의할것인지?


아니면 한국-일본등에서 블루팀-레드팀 할때 관점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정등의 정치-경제 체제 관점으로 정의할것인지 논란이 생기고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누가 진정한 서구이냐는 논쟁까지 오가는중.

댓글

아름다운 중년

건강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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