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기구 '덴탈댐'에 대하여
여러분은 피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내 얼굴이 콘돔이야 씨발놈아라는 슬픈 말은 넣어두자.
어쨌든, 이번 글에서는
덴탈댐이라는 피임기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콘돔 등을 통해
삽입 시 성병은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지만,
입을 통한 성병은 막기 힘들다.
키스나 구강성교 등을 통해서 옮기 때문.
그나마 남성기를 입으로 자극하는 경우라면
이론상으로는 콘돔을 착용하면 된다.
그러나 반대로, 여성기를 남성이 입으로 자극한다면?
콘돔을 끼울 수도 없지 않은가?

그런 고민을 하던 사람들은
치과에서 쓰는 얇은 고무 막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치과에서는 치료할 곳 외에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전부 덮어버리는 식으로 사용하는데,
(*치료할 곳은 구멍을 내서 쓴다)

여자 것도 저렇게 덮어버리면 되잖아?
콘돔이 남성기와 입 사이에 막을 만들듯,
아예 여성기와 그 주위를 얇은 고무 막으로 덮어
입과 안 닿게 하면 성병이 예방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치과에서 따 왔기 때문에 이름이 덴탈(Dental)댐이다.

즉 이런 식으로, 성기와 항문을 덮도록 사용하면
남성이 입으로 아무리 애무해도 안전하다.
(*원래는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 붙이는 게 더 낫긴 한데
그런 사진을 올리면 검열되니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

개좆같은 인싸새끼들... 나만 빼고 쎅쓰하지...
또 나만 빼고 콘돔 피임약 덴탈댐 전문가지 씨발...
...라는 오해를 가지실 분이 걱정되어 말하자면,
덴탈댐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콘돔에 비해 시장도, 인지도도 떨어지기에
모르시는 게 정상이다.
왜? 덴탈댐보다 더 명료한 예방책이 있으니,
구강성교를 안 하면 된다.
콘돔이야 삽입-사정에 있어서
피임과 성병 예방을 남녀 모두에게 해 주니
전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리지만,
구강성교는 어디까지나 성행위에 있어서
부차적인 단계이기도 하고...

덴탈... 뭐시기? 뭔데 그 듣보는
'입으로 하는 건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이
암암리에 퍼져있는 경우가 있어서
성병이 실제로 있더라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콘돔, 피임약, 생리주기는 배워도
덴탈댐은 전세계 어디건 학교에서 잘 안 가르쳐준다.

그래서 덴탈댐의 수요를 가장 많이 책임지는 건
여성 간 섹스를 즐기는 레즈비언이다.
이들은 삽입할 성기(...)가 없으므로
구강성교의 비율이 이성 간 관계보다 높고,
따라서 덴탈댐의 필요성이 가장 높은 집단이기 때문.
덴탈댐을 만들 수 있으니
덴탈댐을 쓰고 싶은 사람도
접근성이 최상인 콘돔을 사는 게 빠르기에
굳이 덴탈댐을 사야 할 이유가 없는 셈.

하지만,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가급적 다양한 수단에 대해 아는 것이 좋으니,
덴탈댐에 대한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혹시 아는가, 언젠가 덴탈댐을 쓰며 섹스하게 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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